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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우리는 술에 빠질까?
술에 의해 기분이 바뀌는 뇌 속 메커니즘과 중독의 과학
‘지식 온에어’ 구독자 여러분,
한 잔의 술이 주는 기분 좋은 감정, 센치함, 때로는 넘치는 자신감…
도대체 왜 우리는 이 감정들에 이끌려 술을 마시게 되는 걸까요? 그리고 왜 어떤 사람은 점점 술 없이는 살 수 없게 되는 걸까요?
오늘은 알코올이 인체에 들어와 작동하는 뇌 속 메커니즘과, 그것이 중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 1.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 '도파민 작용'
술을 마시면 곧바로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뇌에서 ‘보상 시스템’이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 도파민이란?
도파민은 뇌에서 분비되는 ‘행복 호르몬’으로, 즐거움과 동기부여, 집중력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술(에탄올)이 우리 몸에 들어가면 뇌의 ‘측좌핵(nucleus accumbens)’이라는 부위가 활성화되며 도파민 분비가 증가합니다.
✅ 이로 인해 생기는 변화
- 평소보다 기분이 들뜨고
- 스트레스가 줄어들며
- 자신감과 사회성이 높아진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시적인 변화일 뿐이며, 알코올은 실제로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영역을 마비시키면서 ‘기분이 좋아진 것 같은 착각’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 2. 술이 센치함과 감성적인 분위기를 유도하는 이유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감정이 풍부해지고, 기억에 잠기거나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이는 뇌의 억제 기능이 약화되기 때문입니다.
📉 전두엽 기능의 저하
전두엽은 자기조절, 판단력, 사회적 행동 조절을 담당하는 영역입니다. 술이 전두엽의 활동을 억제하면,
- 부끄러움, 수치심이 줄어들고
- 감정 표현이 과해지며
- 감수성이 예민해집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감성적이 되고, 평소보다 더 과거를 회상하거나 외로움을 느끼는 경향이 커집니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술을 마시면 센치해진다’의 과학적 배경입니다.
🧩 3. 자신감이 생기는 건 ‘착각’일 수도 있다
알코올은 GABA(감마아미노부티르산) 수용체를 자극하여 억제성 신경 전달을 강화시킵니다.
이로 인해 불안과 긴장이 줄어들며, 자신감이 생기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뇌 기능이 실제로 향상된 것이 아니라,
‘통제력 상실에 의한 과잉 행동’이 착각된 것일 뿐입니다.
때때로 술에 취한 사람은 과감하게 행동하고 말을 내뱉지만, 그다음 날 후회와 자책에 시달리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 4. 중독의 시작: 뇌가 술을 기억하다
처음에는 단순한 기분전환이었던 술이 반복되면서 뇌는 술 자체를 ‘보상 자극’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이 과정을 강화(positive reinforcement)라고 합니다.
중독으로 가는 단계
1. 초기 단계: 기분 좋게 한두 잔 → 도파민 상승
2. 적응 단계: 점점 같은 양으로는 만족감이 줄어듦 → 내성 발생
3. 의존 단계: 술 없이는 불안하고 기운이 없음 → 신경전달체계 불균형
4. 중독 단계: 조절 불가능한 음주 욕구 → 뇌 구조와 기능 변화
※ 중독이 진행되면 뇌는 스스로 도파민을 잘 만들지 못하게 되고, 결국 알코올 없이는 일상적인 기쁨조차 느끼기 힘든 상태가 됩니다.

🩺 5. 알코올 중독은 '의지 부족'의 문제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독은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알코올 중독은 뇌의 화학적 구조 변화로 인해 ‘질병’으로 분류되는 상태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정신의학계에서는 알코올 중독을 만성 뇌질환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의학적 개입이 필요한 상태로 보고 있습니다.
🚨 6. 중독 예방과 금주의 첫걸음
✅ 중독 예방을 위한 팁
- 스트레스를 술로 해소하지 않기
- 음주 빈도와 양을 주기적으로 점검
- 금주 일기 또는 앱 활용
- 건강한 보상 대체제 찾기 (운동, 명상, 여행, 커피 등)
✅ 금주가 필요한 신호
- 하루가 술로 시작되거나 마무리된다
- 음주 후 후회가 반복된다
- 술이 없으면 불안하거나 짜증난다
- 가족, 직장에서 음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다
🔚 마치며 – 내 뇌를 아는 것이 금주의 시작입니다
술은 단순히 기분전환의 도구가 아닙니다. 우리 뇌를 교묘히 속이고 조종하는 화학물질입니다.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센치해지는 것도, 자신감이 넘치는 것도 결국은 뇌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조작하는 ‘기능성 억제’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이해하고 나면, 술 없이도 내 감정을 건강하게 조절하는 방법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내 몸과 뇌를 지키는 지혜, ‘지식 온에어’에서 함께 배워가요.
조용히 스며드는 지식 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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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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