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에서 만난 꽃뱀, 유혈목이는 어떤 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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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외모에 숨겨진 반전! – 유혈목이(꽃뱀)의 비밀
자연 속에서 우연히 마주한 뱀, 그런데 색이 유독 화려하고 아름답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순간 움찔하며 놀라겠지만, 그 모습에 호기심을 갖는 이들도 있죠.
오늘 ‘지식 온에어’에서는 ‘꽃뱀’이라 불리는 유혈목이에 대해 흥미로운 사실을 소개합니다.
이름도 생소한 이 뱀, 과연 어떤 존재일까요?
🐍 유혈목이란?
유혈목이(학명: Rhabdophis tigrinus)는 한국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 뱀으로, 화려한 외모 덕분에 '꽃뱀'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립니다.
- 분류: 파충류 > 뱀목 > 유혈목이 속
- 서식지: 한국 전역, 일본, 중국 일부 지역 크기: 평균 약 50~120cm
- 먹이: 개구리, 도롱뇽, 능구렁이, 두꺼비(두꺼비를 잡아먹음으로써 독을 저장한다는 것이 밝혀짐), 황소개구리
- 천적: 맹금류, 황새, 왜가리, 멧돼지, 수달, 들개
- 특징: 생각보다 성격이 온순함. 목 주변의 붉은 띠와 노란 무늬, 전체적으로 줄무늬가 있어 매우 눈에 띕니다.
이 화려한 색은 경고색(aposematic color)으로, 천적에게 “나 독 있어요!”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일종의 방어 전략이죠.
🧪 유혈목이는 ‘독사’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혈목이도 독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독사(예: 살무사, 코브라)와는 다른 점이 많습니다.
항목 | 유혈목이 | 살모사 |
독샘 위치 | 위턱 뒤쪽 | 위턱 앞쪽 |
송곳니 위치 | 뒤쪽(뒤족니) | 앞쪽(앞독니) |
독성 강도 | 매우 강함(출혈독) | 강함(출혈독) |
위험성 | 고위험(치명적일 수 있음) | 위험(치명적일 수 있음) |
🌿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유혈목이는 다음과 같은 환경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 논두렁, 밭두렁
- 하천 주변 습지
- 산속 계곡 근처
- 돌담이나 폐가 주변
이들은 양서류(개구리, 도롱뇽 등)를 주식으로 삼기 때문에, 습한 환경을 매우 좋아합니다.
❗사람을 공격하진 않나요?
유혈목이는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 않습니다.
위협을 느낄 경우 도망가거나, 몸을 부풀리고 특유의 ‘녹색 띠’를 과시하며 위협하는 정도죠.
만약 직접적으로 손으로 잡거나 자극을 주면 방어 차원에서 물 수 있습니다.
물렸을 경우 대증치료 방법인 혈액투석 밖에 없다고 하니 조심해야겠죠?
※ 특히 저수지의 풀이 우거진 풀숲에서 낚시를 하다가 물리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 ‘꽃뱀’이라는 별명, 오해의 시작?
흔히 ‘꽃뱀’이라고 하면 외모는 아름답지만 속은 무서운 사람을 비유할 때 사용되기도 하죠.
그 기원이 바로 이 유혈목이입니다.
화려한 외모와 달리 독을 품고 있는 뱀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의 경계심이 생겨난 것이죠.
하지만 실제 유혈목이는 온순하고 수줍은 성격을 지닌 생물입니다.
외모만 보고 위험하다고 오해하는 것은 조금 억울할 수도 있겠네요!
📌 ‘지식 온에어’ 정리 요약
항목 | 내용 |
이름 | 유혈목이 (Rhabdophis tigrinus) |
별명 | 꽃뱀 |
크기 | 50~120cm |
독성 | 있음(강함) |
위협성 | 온순하지만 주의필요 |
특징 | 목에 붉은 띠, 화려한 줄무늬 |
서식지 | 논, 하천, 습지, 산속 등 |
💡 마무리 TIP
유혈목이도 강한 독을 가진 뱀입니다.
자연 속에서 만났다면 위협하지 말고 조용히 지나쳐주는 배려가 필요하겠죠.
앞으로는 화려한 뱀을 만나더라도, 그 속에 담긴 생태적 의미와 아름다움을 함께 바라보는 여유를 가져보세요!
조용히 스며드는 지식 한 편,
어떠셨나요?
여기는 지식 온에어, 지온이었습니다.
늘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