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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다음날 폭식하는 5가지 이유 - 호르몬과 뇌의 작용

지온(Ji-On) 2025. 6.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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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폭식하는 이유


 

음주 다음날, 왜 그렇게 배가 고플까?

 

 

 

알코올이 만든 배고픔의 과학적 메커니즘

 

술을 마신 다음 날, 전날 아무리 많이 먹고 마셨다 해도 이상하게 아침부터 허기가 지고,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이 당긴 적 있으신가요?

 

해장’이라는 문화 자체가 이런 현상을 반영하고 있죠.

하지만 단순히 습관적인 식욕이 아니라, 이 현상은 신체 내 호르몬과 대사 작용, 그리고 신경계의 변화에서 비롯된 명백한 생리적 반응입니다.


1. 알코올이 혈당을 떨어뜨린다

술을 마시면 간은 최우선으로 알코올을 분해하기 시작합니다.

이는 생존과 관련된 필수 작용인데, 간이 알코올을 해독하는 동안 글루코스(포도당) 생성을 일시 중단하거나 감소시킵니다.

그 결과, 체내 혈당이 떨어지고 저혈당 상태가 유발됩니다.

 

혈당이 낮아지면 우리 몸은 이를 감지해 배고픔을 유발하는 신호를 보내고, 특히 당이 많은 음식이나 탄수화물에 대한 갈망이 강해집니다.

🍜 그래서 해장으로 라면이나 김밥, 떡볶이처럼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찾게 되는 것이죠.

2. 식욕 호르몬 ‘그렐린’의 급증

알코올은 위장에서 분비되는 그렐린(Ghrelin) 이라는 식욕 촉진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이 호르몬은 뇌의 시상하부에 작용해 식욕을 크게 자극합니다. 반면,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Leptin)은 술을 마신 다음날 분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배고픔은 더 강해지고 포만감은 느껴지지 않는 불균형 상태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3. 수면의 질 저하와 허기

알코올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물질입니다.

 

특히 깊은 수면인 REM 수면을 방해해 몸이 제대로 회복되지 못합니다. 수면 부족은 그 자체로 그렐린 분비를 늘리고 렙틴 분비를 줄여, 배고픔을 더 쉽게 느끼게 만들죠.

 

게다가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신체가 에너지 저장 모드로 들어가고, 고열량 식품에 대한 욕구를 증가시킵니다.

 

🍕 수면 부족 + 저혈당 + 호르몬 교란 = 폭식의 3종 세트

 

 


음주 후 폭식하는 이유


4. 뇌의 도파민 시스템 자극

술은 뇌에서 도파민(행복 호르몬)을 분비시켜 쾌락과 보상 회로를 자극합니다.

그런데 술이 빠지면서 도파민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뇌는 다시 그 쾌감을 얻기 위해 맛있는 음식을 찾게 됩니다.

 

특히 지방이나 당이 많은 음식은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더 끌리게 되는 거죠.

5. 탈수로 인한 착각

술을 마시면 소변량이 증가하고 땀 배출도 많아져 체내 수분이 빠르게 줄어듭니다.

이로 인해 갈증이 생기지만, 사람들은 종종 갈증과 배고픔을 혼동합니다.

 

물을 마시기보단 뭔가 먹어야겠다는 신호로 오인하게 되는 것이죠.

마무리: 해장도 전략적으로!

단순히 위를 채우기보다는, 수분 보충과 혈당 회복, 그리고 가벼운 탄수화물 섭취를 중심으로 해장을 하면 훨씬 효과적입니다. 미역국, 바나나, 죽, 꿀물 등은 알코올로 인해 떨어진 전해질과 포도당을 빠르게 보충해 줍니다.

 

술 다음날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이유는 결코 ‘의지 부족’이 아닙니다.

당신의 뇌와 호르몬, 간, 위장이 과학적으로 그렇게 유도하고 있는 것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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